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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9 스웨덴 쨈 : 링건베리 Lingonberry & 클라우드베리 Cloudberry (1)

스웨덴 쨈 북유럽 링건베리 Lingonberry & 클라우드베리 Cloudberry




 오늘 저녁엔 스웨덴만의 특별한 쨈을 맛보게 될꺼야~

 

아침 늦게 일어났더니 아침식사가 벌써 준비되어 있다며 빨리 부엌으로 오라며 날 부른다. 각가지의 빵들과 샌드위치 햄, 리버, 버터, 치즈, 꿀, 오렌지마멀레이드 등 샌드위치 재료들이 호화롭게 놓여있었고 식탁 한켠에는 우유, 차, 커피, 쥬스를 원하는데로 골라먹을 수 있도록 가지런이 놓여있었다. 

 

풍요로운 아침식사에 감사드리며 빵을 하나 덥썩 잡아 들고 오렌지마멀레이드를 바르고 있을 때였다.

 

오늘 저녁엔 스웨덴만의 특별한 쨈을 맛보게 될꺼야~

 

뵨네 아저씨가 자랑스럽게 나에게 말한다. 특별할 쨈이라고 하면 이미 하나 떠오르는 쨈이 있었다.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Lingonberry링건베리 쨈이다.

 

링건베리는 스웨덴, 필란드,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체코, 노르웨이같은  북부, 중앙 유럽 등 서늘한 지방에서 자라는 베리류다. 재배하기보다는 야생으로 채취되는 비율이 높은 편이다. 링건베리는 약간 신 맛이 강해 주로 요리에 사용되거나 당분을 첨가하여 쨈이나 시럽 또는 주스를 만들어 먹는다. 링건베리는 보통 육류와 함께 서빙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스웨덴과 노르웨이에서는 그레이비 소스의 사슴고기에 링건베리쨈을 곁들여 먹는 전통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미트볼과 감자와 곁들여먹는 일이 많다. 스웨덴의 대표 가구브랜드 이키아매장에 가면 링건베리를 구입할 수 있거니와 링건베리를 곁들인 미트볼을 맛볼 수 있다.


Lingonberry jam

월귤잼 혹은 링곤베리잼
(스웨덴어: Lingonsylt 링온쉴트[*], lingonberry jam)월귤로 만든 잼으로 스칸디나비아 요리에서 주요한 음식이다. 월귤은 내륙지방에 산림이 적은 곳에서 풍부하게 채집이 되며, 잼으로 만드기 쉽고, 보존성이 좋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하다. 월귤잼은 북유럽 지역의 다양한 요리에 소스처럼 곁들어 먹는다.

  월귤잼은 만두와 비슷한 크롭카카와 피테팔트에 곁들어 먹거나, 양배추말이인 콜돌마르, 또는 감자 팬케이크와 유사한 로라코르(스웨덴어: rårakor), 그리고 피로 만든 소시지인 블루드푸딩(blodpudding) · 블루드코르브(blodkorv)등과 같이 간단한 음식들과 함께 먹을 때가 많다. 오늘날 월귤잼은 시리얼이나 팬케이크와 함께 곁들어 먹거나, 스웨덴 식 미트볼인 쉣불라르(köttbullar), 쇠고기 스튜, 소간 요리, 그리고 지역적으로 튀긴 청어에 풍미를 더하는 조미료로 사용된다. 월귤잼은 전통적인 오트밀 죽에 넣어서 달콤하게 먹기도 한다. 구운 빵 위에 마멀레이드처럼 발라 먹거나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토핑으로 먹는 것은 앞서의 경우보다 일반적이지 않다. 월귤잼은 샌드위치로 만들 때 크림 치즈와 잘 어울린다.

  월귤잼은 아메리카 대륙에서 IKEA 대형점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으며, 그곳에서 월귤잼을 다량으로 판매한다

http://ko.wikipedia.org/wiki/%EC%9B%94%EA%B7%A4%EC%9E%BC

Puolukka - Lingonberry (Marjelii) Tags: autumn finland berry lingonberry puolukka syksy vacciniumvitisidaea ristiina
<Lingonberry : google image>

처음 링건베리를 맛본 건 스웨덴 정착 2개월때였다. 친구집에 놀러가서 요리를 하고 있는데 친구네 코리도어에 사는 스웨덴 남학생이 무언가를 굽고 있다. 뭔진 모르지만 시커멓게 타서 먹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보기와 다르게 소세지 구울 때 나는 향이 군침을 돌게 한다. 궁금한 마음에 그 친구에게 물어봤다.

뭘 만드는데 이렇게 까만거야? 근데 맛있을 것 같애.

Blood Pudding블러드푸딩 이라는 건데 스웨덴 음식이야.
                      스테이크같이 구워먹으면 되는데 꽤 맛있어.

               조금 잘라줄게 한번 맛 볼래?


친절하게도 그 남학생(올란드에서 온 Alex)은 나에게 그 음식을 권했다. 블러드푸딩이란건 예전에 들은 적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선지를 먹는 것과 마찬가지고 돼지고기 피로 만든 소세지 같은 영양음식이다. 처음 스웨덴 친구에게 블러드푸딩에 대해 말로만 들었을 땐 왠지 역할 것 같고 절대 먹고 싶지 않은 음식이였다. 



하지만 새로운 음식에 호기심이 많은 나는 이런 기회를 그냥 넘길 수 없다. 블러드푸딩의 모서리를 조금 잘라서 입에 넣었다. 얇고 바삭하게 구워놓으니 옛날 우리나라 진주햄같은 맛이 나서 꽤 맛있다. 그는 블러드푸딩은 쨈과 같이 먹어야 맛있다며 한스푼 듬뿍 올려준 쨈이 바로 링건베리였다. 블러드푸딩의 소세지향과 링건베리쨈의 달콤한 조합은 정말 최고였다. 
                                       <sweden black pudding + lingon berry : Google image>
그 환상의 궁합을 맛본 후 너무 만족스러웠던 난 그 다음날 바로 마트에서 둘다 사버렸다.

이런 링건베리 쨈의 기억을 떠올리며 스웨덴에 대해 아는 척 해보려고 자신있게 대답했다.

그거 링건베리죠? 예전에 한번 맛 본적이 있어요..

 

아저씨는 내 대답이 신기했는지 웃으며 말한다.

. 링건베리 쨈이랑 클라우드베리쨈인데.

클라우드베리는 먹어본 적 있어? 노란색 쨈이야 ..



다행히도 링건베리가 맞았다. 하지만 클라우드베리란건 본 적도 없고 심지어 이름조차도 들어본 적도 없다. 게다가 노란색 딸기쨈이라니 상상도 안된다. 멀뚱멀뚱 눈만 껌벅이는 나이게 아저씨는 다시 웃으며 말한다.



오늘 저녁엔 스웨덴만의 특별한 쨈을 맛보게 될꺼야~

 

아저씨가 말한 그 저녁식사 시간이다. 

정성스럽게 세팅된 식탁에 앉자 아주머니가 음식을 내오신다. 오늘 저녁 메뉴는 버섯크림소스를 곁들인 돼지고기 필레와 감자샐러드가 메인으로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다. 버섯크림소스에 들어간 버섯을 직접 뒷산에서 채취했다며 아저씨가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돼지고기 중에서도 결이 좋은 부분만으로 만든 필레를 먹는 것은 처음이다. 가격이 비싸 유학생으로서 쉽게 사지 못하는 고급고기를 본게 너무 신이나 양껏 퍼서 접시위에 담았다. 아주머니의 특제 버섯소스까지 듬뿍 올렸다.

그 돼지고기 요리에는
이 크랜베리쨈을 같이 곁들여 먹어야 더 맛있어~
이것도 우리가 직접 채취해서 집에서 만든 홈메이드 쨈이야.
                        맛있을 꺼야~


아주머니는 나에게 보라색 쨈이 든 종지를 나에게 건낸다. 아마도 그레이비 소스 미트볼에 곁들이는 링건베리쨈과 같은 맥락인 것 같다.  버섯향이 난 아주머니의 추천에 따라 고기 위에 쨈을 올려 먹었다. 버섯향이 나는 부드러운 크림소스와 크랜베리쨈의 달콤함이 어울어져 서로의 맛을 더 끌어올린다. 이보다 맛있을 순 없다. 그 맛에 포크와 나이프의 속도와 음식을 씹는 속도는 점점 더 빨라졌다. 그렇게 염치불구하게도 난 아마 아주머니보다 훨씬 많은 양의 고기를 먹어버렸다. 죄송하지만 정말 멈출 수가 없을 정도로 맛있었다.


그렇게 배부르게 먹고 기분 좋게 앉아있었다. 손님이 오면 풀코스로 대접하는게 예의인 이 곳에서는 식사를 끝내고 나면 어김없이 디저트가 따라나온다. 배가 불렀지만 주시는 걸 마다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니다. 오늘의 디저트는 OstKaka - Swedish Cheesecake 스웨덴 치즈케익이다. 오늘 스웨덴의 유명한 음식들을 모두 소개 시켜줄 작정이신 듯 하다.


스웨덴의 치즈케익 우리가 알고 있는 치즈케익과는 조금 다르다. 쫀득하고 진한 치즈맛 대신에 수분이 많고 몰랑한 질감의 치즈케익이다. 재미있는건 이 치즈케익의 기본 레시피에는 치즈가 들어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우유에 응고제를 넣어 카제인이 응고되도록 한다(이것이 천연치즈). 그 후 크림, 설탕, 계란, 아몬드 등을 첨가하여 기본 반죽을 만들어 낮은 온도에서 굽는다. 우유를 응고시키는 대신 간편하게 코티지 치즈를 사용하여 만들기도 한다. 일반 수퍼마켓에서도 완성된 치즈케이크를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아주머니는 Ostkaka와 함께 휘핑된 크림과 두가지 쨈을 가지고 나오셨다. 하나는 링건베리 쨈이였고 다른 하나는 아저씨가 아침에 말했던 바로 그 노란색쨈이다.

 
먹는 시범을 보이신다며 치즈케익위에 크림과 노란색 쨈을 올리신다. 나는 아주머니를 따라 노란 베리 알맹이가 살아있는 클라우드베리쨈을 올렸다. 그 맛은 내가 지금껏 먹어오던 베리류와는 다른 독특한 맛이다. 달콤한 향이 특유의 시큼한 향을 감싸고 있는 느낌이라고 할까? 내가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클라우드베리의 색다른 맛에 순식간에 매료되었다.


클라우드 베리는 황금색에 부드럽고 즙이 많은 베리류다. 추운지방에 자생하는 종으로서 핀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과 발틱국가에서 주로 재배된다. 추위에 강해 -40도 까지 견딜 수 있다. 생으로 먹을 때는 아주 독특한 새콤한 맛을 가지고 있으며 과숙했을 때 요거트 같은 부드러운 질감과 향을 갖는다. 스웨덴에서는 아이스크림이나 와플 그리고 스웨덴치즈케익의 토핑으로 많이 쓰인다.



 Cloudberry 

진한 주황색을 가진 딸기로 호로딸기라고도 한다. 클라우드베리는 스칸디나비아 반도와 북아메리카와 같은 날씨가 추운 지역에서 자라는 과실인데, 라즈베리와 매우 유사하다. 이 딸기는 습지와 늪에서 잘 자라는데, 키가 작은 덩굴 식물로서 하얀 꽃이 지고 나면 늦은 여름에 진한 주황색의 열매를 맺게 된다.

맛은 매우 상큼하고 톡 쏘는 향이 있는데, 그냥 먹거나 살짝 익혀서 설탕을 뿌려먹기도 한다. 클라우드베리는 재배하는 곳이 많지 않아 거의 대부분을 야생에서 수작업으로 수확하기 때문에 대부분 한번 수확하면 얼려서 사용한다. 스웨덴에서는 클라우드베리로 쨈을 만들어 아이스크림이나 팬케이크에 곁들여 먹는다. 알래스카의 이뉴잇족은 클라우드베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는데, 대표적으로 아쿠타쿠(akutaq)라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클라우드베리는 맛 뿐만이 아니라 건강에도 좋은 식품으로 비타민 C가 많이 들어있어 예부터 북유럽 선원들이 오랫동안 항해에 나갈 때에 괴혈병을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즐겨 먹었다고 한다.




                                            <cloudberry : google image>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클라우드베리쨈를 구입해서 한국에 있는 가족들에게 선물하고 싶어졌다. 아저씨에게 이 쨈을어디서 구할 수 있냐고 물어보자 다행히도 큰 마트에서는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클라우드 베리는 여느 쨈과는 색다르게 맛있다.

 



+ 아저씨가 덧붙여 소개해준 쨈은 Queen's berry Jam이다. 라즈베리와 블루베리를 섞어 만든 스웨덴 특유의 쨈으로 스웨디쉬 팬케이크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스웨디쉬 팬케익을 먹기 전 ärtsoppa 라 불리는 pea soup 노란완두콩스프를 먹는 것이 전통이다.





오늘 아주머니 덕분에 이제껏 먹어보지 못했던 여러 스웨덴 전통음식들과 쨈들을 맛볼 수 있었다. 혼자서 여러가지 요리를 준비하신다고 힘드셨을 것을 생각하니 아주머니께 너무 감사했다. 오늘 저녁에 먹은 만찬은 지금껏 스웨덴에서 먹은 모든 음식 중에 가장 맛있었다. 아마도 아주머니의 정성이 듬뿍 담긴 따뜻한 맛이라서 더 맛있었을지도 모른다.



Tomong thinks.. 우리는 스웨덴하면 항산화 또는 장수식품으로 유명한 블루베리를 많이 떠올린다. 하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블루베리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베리를 즐긴다. 스트로베리, 크랜베리,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레드커런트, 링건베리, 클라우드베리.. 실제로 책이나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다른 베리류도 블루베리 못지 않게 영양학적으로 우수하다. 하지만 재배지역이 북유럽이나 발틱국가들로 한정되어 있어 재배지역이 넓고 다양한 블루베리에 비해 인지도가 낮다. 덧붙여 이런 다양한 베리류가 한국에 소개되지 않은 점이 너무 안타깝다. 앞으로 한-EU 간에 더욱 다양한 식재료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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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ood Story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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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log.naver.com/with0me BlogIcon 꼬깃 2012.03.29 23: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웨덴 와서 저도 잼 많이 먹었는데 매번 누텔라나 땅콩잼.... 저 잼 한국에 스웨덴 카페 fika에 들어왔어요! 스웨덴 브랜드들 옷 시계 신발 서점까지 들어오고 이제 카페도 가구 브랜드도 하나씩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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