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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9 스웨덴 : 커피 소비 대국 스웨덴, 세계 커피소비량
스웨덴 : 커피 소비 대국 스웨덴 vs 가정적인 커피, 세계 커피소비량

File:Coffee consumption map-en.svg

Coffee consumption map 2007 커피 소비 지도 2007 
http://en.wikipedia.org/wiki/File:Coffee_consumption_map-en.svg#file



 연간 커피 소비량 1인당 12kg으로 커피소비대국 스웨덴. 사실 스웨덴에 오기 전까지는 그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사실 커피라고 하면 아메리카노가 떠오르고 자연스레 미국이 떠오른다. 더불어 스타벅스와 커피빈같은 대형브랜드들이 우리들의 생각을 다시한번 고착시킨다. 하지만 우리 생각과는 달리 국민 1인당 커피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국가는 대부분 북유럽국가이다. 핀란드와 노르웨이이 선두를 달리고 덴마크와 스웨덴이 그 뒤를 잇는다.

List of countries by coffee consumption per capita 2007
일인당 커비소비량 2007

1  Finland 12.0 kg
2  Norway 9.9 kg
3  Iceland 9.0 kg (2006 data)
4  Denmark 8.7 kg
5  Netherlands 8.4 kg
6  Sweden 8.2 kg

25  United States 4.2 kg
39  Japan 3.3 kg
54  South Korea 1.8 kg


하지만 스웨덴, 커피소비 대국 치고는 길거리에 그 흔한 스타벅스를 찾아볼 수가 없다. 알아보니 북유럽국가에는 스타벅스가 진출하지 못했다고 한다.

왜그럴까?
 
북유럽이 커피 소비 대국이라면 대형 커피브랜드에게는
                                     무엇보다 크고 매력적인 시장일 터.

  

저녁을 다 먹고 아저씨는 우리에게 디저트와 함께 커피를 권한다. 하지만  아저씨의 말에 카페인에 민감한 나는 약간 망설여졌다. 그동안 스웨덴에서 마신 커피들은 대부분 쓰고 진하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마시는 아메리카노보다 2~3배는 농축된 맛이다. 그 진한 커피에 보통 스웨덴 사람들은 커피에 우유를 섞어 마신다. 하지만 난 스트레이트커피를 즐겨하는 편이라 가끔씩은 스웨덴의 진한 커피가 부담이 된다. 하지만 대한민국 동방예의지국. 권하는 걸 사양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는 생각에 웃으며 커피를 받았다.
 

예상했듯이 커피잔에는 스웨덴 특유의 진한 커피가 담겨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런 진한 커피를 우려내는지 궁금해졌다. 아주머니께 커피를 어떻게 만드냐고 묻자 PAN에 끓여서 마신다고 한다. 팬이라는 표현이 너무 광범위해 어떤 조리기구를 말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나의 어리둥절한 얼굴을 보고 답답했는지 아주머니는 곧장 부엌으로 가서 주석색깔의 주전자를 가지고 온다.

여기에 물이랑 커피를 섞어서 끓이는데. 우리 할머니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팬이야.

라며 자랑스럽게 이야기한다. 아주머니가 말했던 팬이란건 주전자를 말하는 것이였다. 주전자에 커피를 넣어 팔팔 끓였다고 생각하니 그 진한 커피가 이해가 된다. 내가 알겠다는 표현으로 고개를 끄덕이자 아주머니는 나의 반응이 만족스러웠는지 활짝 웃으며 커피메이커로도 가끔씩 만든다며 덧붙인다.

 
많은 양의 커피를 소비하는 만큼 커피는 스웨덴 문화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이 분명하다. 물론 한국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스웨덴의 커피 소비량은 월등하다. 그런 스웨덴의 커피문화 중 한가지 점이 이상하다.
한국에서는 여러 커피 또는 카페 브랜드가 있다. 미국에서 수입된 스타벅스, 커피빈, 파스쿠찌를 비롯해 할리스커피, 엔젤리너스커피 등 한국의 브랜드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난 딱히 유명한 스웨덴의 커피 또는 카페 브랜드 이름을 들어본 적이 없다. 난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아주머니에게 물어봤다.

왜 스웨덴에는 스타벅스가 없어요? 스웨덴에 유명한 커피나 카페 브랜드가 있나요? 있으면 가르쳐주세요.

 

아주머니는 내말을 듣자마자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이 바로 대답을 한다.

 


"스웨덴에는 스타벅스같은 커피 브랜드가 없어. 스웨덴의 커피는 정말 가정적인 커피."

 



그리고 스웨덴 커피가 맛있다며 커피제조 브랜드를 몇개 추천해준다. 친절히 어떻게 우리는지까지 설명해주면서. 아주머니를 보니 스웨덴 사람들은 우리 한국과 커피에 대한 시각이 조금 다르다. 커피를 커피 그대로 즐기는 것 같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커피는 두가지로 분류된다. 집에서 마시는 인스턴트 커피와 카페에서 파는 비싼 커피. 우리나라 인스턴트커피는 말 안해도 알 것이다. 온갖 프림과 설탕으로 범벅되어 커피 본연의 향을 잃어버린 커피. 더 이상 커피라고 부르기에 부끄럽다. 그리고 카페에서 마시는 비싼 커피.


Tomong thinks..  스웨덴이 가정적인 커피라면 한국은 전문인의 커피다. 집에서 가족, 친구들이 둘러 앉아서 집 주인이 준비해준 커피를 도란도란 즐기는 반면 한국은 전문 바리스타가 만들어준 커피를 친구들과 즐겁게 마신다. 하지만 스웨덴의 커피에는 방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따뜻한 물을 끓이고 커피를 대접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주인장의 정성이 있고 한국의 커피는 커피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정성이 들어 있다. 
 집안이든 카페든
 커피 한 잔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 대화를 끌어낸다는 점에서 커피는 사람 냄새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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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ood Story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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