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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1.18 스웨덴 : 길거리의 빈 캔을 주워라. [ 재활용, 재사용, 팬트 Pant ]
스웨덴 : 길거리의 빈 캔을 주워라.  [ 재활용, 재사용, 팬트 Pant ]




  스웨덴 기차역이나 시내에서 걷다보면 길에 버려진 빈 음료수 캔을 줍는 사람들을 간혹 볼 수 있다. 우리나라보다 문화시민이라 남이 버린 쓰레기까지 줍는 걸까? 하지만 신기하게도 그들의 지저분한 옷차림새는 그다지 문화시민 같이 보이진 않는다. 그럼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의 정체를 알아내기 전 스웨덴의 독특한 재활용정책을 알아보자.


 
스웨덴에는 유리병, 플라스틱 병, 캔을 따로 수거하는 재활용 정책이 있다. 이름하야 Pant System. , 캔과 같은 용기에 들은 제품(주로 음료나 음식소스)을 구입할 때 소량의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빈 용기를 상점에 가져가면 돈을 그 금액을 환불해 주는 제도다.


쉽게 생각하자면 스타벅스 일회용 컵 환경보조금과 비슷한 제도이다. 스타벅스에서 일회용컵에 커피를 마실 때 환경 보조금으로 50원을 지불하고 컵 회수시 50원을 환불해준다. 적용된 산업은 다르지만 이 둘 모두 재활용을 장려하는 의도로 시행되는 정책이다.




Sweden Pand system

Sweden In Sweden, there are deposits on nearly all containers for consumption-ready beverages. Of the aluminium cans and PET bottles affected by the deposit that are sold, 91% and 84% are returned respectively, The return rates for the two glass bottle types are 99% and 90% respectively.

  Cans: 1.00 SEK

0.33 L glass bottle: 0.60 SEK

0.50 L glass bottle: 0.90 SEK

1 L non-refillable PET bottle: 1.00 SEK

> 1 L non-refillable PET bottle: 2.00 SEK

  스웨덴에서 이와 같은 용기제품을 구입 시 추가로 지불하는 금액은 그 용기종류에 따라 다르다. 맥주나 음료수 캔은 50외레(0.5Kr), 유리병과 플라스틱 병은 1~2Kr정도이다. 이는 마트에서 계산시 Pant라는 명목아래 영수증에 따로 추가된다. 따라서 30kr라고 생각하고 산 맥주 6캔은 팬트비로 인해서 33kr로 계산된다. 처음에 이 정책을 몰랐을 땐 계산보다 더 많이 나오는 영수증금액에 의아하게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팬트정책을 알게 된 후에는 알아서 척척 계산된다. 어차피 돌아오는 돈인걸 알기에 별로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럼 어떻게 이 병과 캔들을 환불할까? 겨우 맥주 한 캔 마시고 50외레를 위해서 자전거 타고 마트를 가서 캔을 회수하는 건 말할 것도 없이 에너지 낭비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통 집에서 병과 캔을 따로 모아놓다가 돈이 될 만큼 모였을 때(아마 20개정도?) 그 때서야 봉지 안에 캔과 병을 가득 담고 마트로 들고 온다. 마트 한 구석에는 이 용기들을 회수하는 pant 기계가 설치되어 있다. 그 기계에 용기를 하나씩 넣으면 그 개수에 따른 금액이 적힌 영수증이 나온다. 그리고 그 영수증을 다음에 장을 보고 계산할 때 쿠폰과 같이 사용할 수가 있다.


sweden pant
                         <스웨덴의 팬드 기계 / 좌 : 병 , 우 : 플라스틱 , 캔 >

처음에는 팬트 시스템이 맥주 한 캔에 두 번 움직인다는 것이 번거롭기도 했다. 스웨덴 사람들이 이런 번거로운 일에 불만을 가지지 않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팬트에 적응하고 나니 자연스럽게 병과 캔을 분리수거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환경보증금에 의해 반강제적 이였지만 이렇게 재활용이 생활화되면서 환경을 보호한다는 자부심은 물론 자연스레 환경보호에 대한 책임감까지 생겼다. 사실 분리수거는 자체는 어렵지 않다. 남녀노소 누구나 캔, 깡통을 분리할 수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되지 않는다. 학교에서는 사회에서 끊임없이 분리수거와 재활용에 대한 교육을 받지만 실제로 학교나 회사에서는 빈 캔을 자연스레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게 현실이다. 환경보호에 대한 윤리는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렸을 때부터 그 윤리가 습관처럼 몸에 배어 있지 않는 한 그 윤리는 잊혀져 버린 교과서의 한페이지다.




    여기서 잠깐.

 


 이 팬트 시스템, 조금 익숙하지 않은가? 어렸을 적 놀이터에서 빈 병을 주워서 슈퍼마켓에 가져다 준 기억이 나지 않는가? 나도 어린시절 빈 병을 모아 근처 구멍가게에서 100~200원으로 교환하고 아이스크림을 사 먹은 기억이 있다. 그렇다. 우리나라도 빈용기(공병) 보증금 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지난 20031월부터 정부는 공병 보증금 반환제도에 따라 190미만의 빈병은 20, 190~400미만은 40, 4001000미만은 50, 1000이상의 빈병은 100300원의 보증금을 환불토록 의무화하고 있다.


빈용기 보증금제도란?

사용된 용기의 회수 및 재사용 촉진을 위하여 출고가격과 별도의 금액(빈용기보증금)을 제품의 가격에 포함시켜 판매한 뒤 그 용기를 반환하는 자에게 빈용기 보증금을 돌려주는 제도입니다.

* 빈용기 보증금 대상 제품
-주류(주세법 제 4조 발효주류 및 증류주류)
-청량음료류

* 빈용기 재사용 생활화
-내용물 비우기
-이물질 넣지 않기
-빈병 깨뜨리지 않기
-색상별, 제품별로 분리하기
-빈병에 병뚜껑 씌우기

http://kovra.org/main.php

    용기는 평균 10번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용기 1개를 재사용함으로써 절감되는 에너지 비용은 100와트 전구를 4시간 동안 밝힐 수 있는 양이다

 


하지만 어느새 빈 병 모아
보증금을 받는 문화는 사라지고 재떨이로 변하고 있는 실정이다
. 어째서 이런 현상이 발생된 걸까?



·소매점들이 소비자로부터 빈병을 회수한 뒤 제조업체를 통해 다시 보상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불편하고 소규모 업체의 경우 빈병을 쌓아둘 창고나 별도의 공간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아 이를 기피하고 있다. 그에 따라 소비자들은 빈용기 재사용 제도에서 멀어지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막고자 용기 반환을 거부하는 소매점에는 과태료 3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발표하였지만 실효를 거두고 있지는 않다.




  Tomong thinks.. 난 우리나라도 이 팬트시스템과 같은 재사용정책을 추진했으면 한다. 근래 우리나라도 일회용품 사용 절제를 위한 환경보증금 등 재활용정책이 날로 추진되고 있지만 아직 국민들의 재사용에 대한 인식은 많이 모자라다. 스웨덴의 팬트시스템은 반강제적이지만 국민들이 스스로 재사용을 실천하도록 유도한다. 물론 처음에는 사회에 이런 정책을 시행하는데 많은 불평, 불만이 나오겠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친환경적인 국민적 성향을 고취시키고 환경오염으로 인한 국가적비용까지 감축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것이다.

 

여기서 그럼,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자.


길에 버려진 빈 캔을 주워 모으는 사람들은 바로 누구인가
?

바로 가난한 이들이다. 혹은 노숙자들이 주로 팬트로 돈을 벌기위해서 기차역이나 거리에서 캔을 줍고 심지어 쓰레기통까지 뒤져 캔을 모은다. 덕분에 길거리에 쓰레기가 줄어들어 거리가 깨끗하니 일석삼조 효과라고도 할 수 있을까?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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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ood Story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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