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피카 : Do you want Fika with me? 피카? Fika?


Do you want FIKA with me?

 

스웨덴 친구 Martin이 물어 온다.

 

도대체 피카란 무엇일까? 스웨덴에서 이 단어를 처음 들었을 때 나에게 떠오른 것은 바로 피카피카 피카츄. 의문의 이 단어를 은 며칠 전 친구네 corridor에서 온통 FIKA라는 글씨로 채워진 벽을 봤다. 하지만 도대체 알 길이 없었다. 

    Fika ? 피카 ?




마틴에게 물어보니 일종의 스웨덴식 티타임이라고 한다. 식사를 한 후 간단하게 모여서 커피를 한잔하면서 오손도손 이야기하는 시간 그것이 스웨덴의 전통적인 문화다. 이렇게 처음 피카란걸 알게되고 마틴에게 바로 초대받게 되었다.

 

피카를 하기로 약속한 날 나와 내 친구는 가벼운 차림과 가벼운 손으로 Martin의 친구 스웨덴친구Jesper의 집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우리의 빈 손을 바라보고는 왠지 모르게 표정이 굳는다. 우리는 이상한 낌새를 알아차리고 마틴에게 물었다.

Were we supposed to bring something to eat  here?
우리.. 먹을 걸 가져 왔어야 한거야?

 

마틴은 또 어색한 표정으로 아니라며 손을 흔든다. 우린 기분이 찝찝해 근처 HEMCHOP에 가서 간단한 맥주와 쿠키를 사왔다. 코리도어 문을 열어주던 마틴은 우리의 무거워진 양손을 보고 살짝 웃는 표정을 짓는다. 우리의 눈치가 틀리진 않은 듯 하다.

 

 Fika 피카

피카란 스웨덴의 동사와 명사인데 그 의미는 '커피, 차, 쥬스를 마시는 것'이며 보통 단 음식이 동반된다. 피카는 스웨덴의 사교적 모임이며 이것은 동료, 친구, 연인, 또는 가족들과 커피 휴식시간을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는 것을 문화의 중요한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당신은 직장에서 커피 휴식 시간을 가질 수도 있고 그냥 한잔의 커피를 마실 수도 있다. 이 단어가 애매모호한 뜻을 가지고 있지만 항상 쿠키, 케이크, 사탕과 같은 과자류를 항상 포함한다. 특히 전형적으로 시나몬 롤이나 비스킷, 쿠키와 함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스웨덴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 피카는 정부에서까지 정기적으로 즐겨지는 문화이다.

http://en.wikipedia.org/wiki/Fika_(coffee_break)

 내가 경험상 정의하는 스웨덴의 피카

식사 시간 후인 8시쯤 모여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티타임으로 호스트는 간단한 핑거푸드와 차, 커피만 준비하고 마실 음료(청량음료나 맥주)와 간단한 과자 들은 초대받은 손님들이 각자 준비해 온다.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지만 주로 친구들사이에 못 다 나눈 이야기를 하며 친목을 다지는 시간이다.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자 10명정도의 친구들이 모였다. 국적은 스웨덴, 한국, 중국, 일본, 타이완, 프랑스로 다양하게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모두 다른 문화 속에서 자라온 우리인 만큼 이야기 소재도 정말 다채롭다. 우리는 이야기 도중 마틴이 준비한 치즈케익과 프랑스친구 Tony가 만든 프랑스 디저트 Bijorn을 먹었다. bijorn은 밀가루 반죽을 기름에 튀긴 후 슈가파우더를 뿌려 먹는 음식인데, 도너츠 느낌이 나는 달고 부드러운 빵과자다. 친구와 난 bijorn이 너무 맛있어서 토니에게 레시피를 가르쳐 달라며 부탁했다. 또 우리가 사온 Peppar kakor는 주로 스웨덴 전통적으로 크리스마스에 먹는 과자인데 진저맨브레드 같은 커피향과 계피향이 섞인 얇은 쿠키다. 이 곳에 와서 정말 좋아하게 된 과자인데 역시 친구들사이에 인기 만점이다.




스웨덴 진저브래드전통과자 <Pepparkakor>

오손도손 모여서 학교 이야기, 각국의 나라 이야기를 하다보니 시간은 벌써 11시다. 끊임없는 수다에 지쳐갈 때쯤 바로 이어지는 Movie night! 다같이 모여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다. 우리가 본 영화는 스웨덴 영화. 안타깝게도 제목이 기억이 안난다. 70년 대 미국의 배경으로 흑인 가수 2명이 은퇴 후 단한번의 큰 공연을 위해서 대형공연장이 있는 도시까지 가는 길에 겪는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영화다. 사실 감동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욕으로 가득한 흑인 영어는 우리를 계속 웃게만 만들었다.

음악을 다룬 영화라 그런지 영화 도중 너무 좋은 노래들이 많아서 모두 함께 따라불러가며 영화를 봤다. 같은 영화를 보고 그 재미를 함께 나눈다는게 언어와 문화 장벽을 뛰어넘어서 마냥 즐거웠다. 영화가 끝나고 시간이 늦어진 걸 깨달은 우리는 아쉬운 인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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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ood Story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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