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 사람들이 더 예쁜 마을, 감라 린셰핑Gamla Linkoping

  In Gamla Linköping (Old Linkoping) one can experience what a small Swedish town was like during the second half of the 19th century. The houses, streets, signs, gardens etc tell the story of people´s everyday life and environment at that time.

 This open-air museum comprises about ninety buildings, moved from other parts of Linköping, and consists of three parts: the town quarter, the Valla forest, and the countryside, represented by the Valla Leisure Park. 

gamla linkoping


 감라 린셰핑은 Ryds와 다운타운 사이에 위치해 있다. 린셰핑 대학교에서 자전거로 10분정도 타고 가면 도착하는 이곳은 학생들의 소풍장소로 인기가 많다. 물론 린셰핑시민들도 관광지 중 가장 아름다운 곳을 뽑으라고 하면 단연코 이곳을 뽑는다. 하지만 서울사람이 63빌딩 안 간다고 했던가. 나도 이곳에 도착한지 한 달이 다되어서야 집에서 10분 거리인 감라 린셰핑에 가게 되었다.

  처음 계획은 한국인 친구, 대만 친구 Jean과 셋이서 가려고 했으나 우연찮게 일본인 친구 kazki 카즈키와 kumiko쿠미코가 합류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중국인친구 Dongha동하가 함께 하게 되었다. 날씨도 너무나 좋은 토요일. 우리는 각자 도시락을 싸서 6명이서 나란히 자전거를 타고 감라로 갔다.

  감라 앞에서 자전거를 파킹하고 한껏 부푼 마음으로 친구들과 감라 마을 안쪽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나의 기대와는 다르게 마을 거리는 한산하고 아주 조용했다. 관광객들이 여기저기 보이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뭔가 텅 빈 듯한 분위기였다. 더구나 간간이 닫혀있는 가게들까지 있었다. 일요일에 가야 많은 걸 볼 수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정도일 줄은 상상치도 못했다. 다들 속으로 살짝 실망하는 한숨을 쉬었겠지만 함께 소풍을 즐기고자 신나게 거리를 활보했다.

  하지만 우리의 활기찬 마음들 덕분이었을까 안쪽에는 마을 입구보다 많은 가게들이 열려있었다. 우린 맨 먼저 Square에 있는 은행박물관부터 들어갔다. 박물관 안쪽은 19세기 은행을 재연해놓은 모습 그대로였는데 창구에 앉아있는 스웨인 사람도 그 때 그 복장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그 은행 직원이 이곳에선 더 이상 은행 업무를 하지 않지만 19세기에 쓰였던 지폐, 통장, 계산기, 수표발행기 등을 전시하고 있다고 한다. 19세기 멋있는 은행원 복장을 한 직원은 친절하게 중저음의 목소리로 우리에게 전시품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첫 번째 은행박물관만을 보고도 신이 난 우리들은 19세기 모습의 장난감가게, 우체국, 조명가게 들을 즐겁게 파헤쳤다.

  우체국은 우편 박물관인 줄만 알고 우르르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아주 자그마한 우체국이었다. 그곳에는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처음에는 우리를 그냥 바라보시더니 갑자기 지도를 꺼내셔서 마을 안쪽을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시기 시작했다. 영어를 잘 하시지는 못하셨지만 우리에게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려는 그 마음이 너무 고마웠다.

  정신없이 가게들을 들락거리던 우리는 배가 고파 이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이 전에 감라를 와 본 중국인 친구 Dong ha가 괜찮은 잔디밭을 안다며 우리를 이끌었다. 잔디밭을 가는 길에 초콜릿 가게가 우리의 눈길을 끌었지만 맛있는 점심을 위해서 참고 잔디로 발길을 재촉했다. 잔디 위에는 나무로 된 테이블이 있었는데 그 테이블에 둘러앉아서 빵, 샌드위치, 과일, 중국식 밥 까지 나눠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너무나 아름다운 풍경에 소풍하기에 딱 좋은 선선한 날씨. 맛있는 도시락과 같이 웃고 있는 친구들. 너무 행복했다.


gamla linkoping


  즐거운 점심식사를 마친 후 우리는 엄청나게 비싼 가격으로 판매하는 나무공예샵, 유리컵으로 된 아름다운 양초 가게, 내가 너무 좋아했던 초콜릿 가게, 아기자기한 느낌이 너무 예쁜 캔디샵을 들어갔다.


  가게를 다니던 중 가게 앞에 앉아있는 강아지와 사진도 찍고 덕분에 강아지 주인인 스웨덴 사람과 대화도 했다. 우리가 가게 앞에서 스웨덴어를 못 읽고 헤매고 있을 때 스웨덴 사람들이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다. 또 그곳에서는 곧 결혼을 할 예쁜 예비신부가 사진촬영을 하고 있었고 신랑은 너무나 행복한 표정으로 신부를 바라보고 있었다. 가게들도 너무 예뻤지만 이곳으로 소풍 온 사람들의 얼굴이 더 예쁜 마을이었다. 사실 이제 와서 생각하면 우리도 그 사람들 속에서 함께 웃고 있는 행복한 사람들이었다.



200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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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Food Story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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